[자막뉴스] 그야말로 '기습 분단'...대혼란 일어난 中 상하이 / YTN

2022-03-29 167

황푸강을 중심으로 상하이 동쪽으로 가는 다리와 터널이 모두 차단됐습니다.

월요일 새벽 강 동쪽이 봉쇄된 뒤부터 입구마다 방호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배치됐습니다.

봉쇄된 동쪽의 고층 빌딩들도 입주사들의 출근이 금지되면서 대낮인데도 적막감이 흐르고 있습니다.

상하이의 동서를 연결하는 다리는 텅 비었고 동쪽의 도로 위에는 차들이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.

[저우샤오자오 / 상하이 주민 : 내 생각에는 봉쇄가 조금 늦었어요. 좀 미리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아요.]

하지만 아직 봉쇄되지 않은 상하이 서쪽은 완전히 딴판입니다.

금요일부터 봉쇄가 예고되자 시장마다 생필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

야채를 비롯한 신선 식품 판매대는 물건이 동이 났습니다.

[리궈펑 / 상하이 주민 : 2층으로 올라가 봤는데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. 이렇게 며칠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어요.]

봉쇄가 워낙 기습적으로 단행돼 식자재는 유통 자체가 일시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.

상인들은 상하이의 일부 농수산물 도매시장들도 폐쇄됐다고 말합니다.

[비잉우/ 상인 : 도매 시장도 문을 닫았어요. 일부 도매상들은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았어요. 우리가 물건을 못 떼어오고 이 시장마저 닫으면 우리는 끝이예요.]

그나마 시장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은 다행입니다.

서쪽 지역이라 해도 감염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임시로 벽을 둘러쳐 주민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

이런 상황에서도 상하이는 매일 20-30%씩 감염자가 늘어나 중국 전체에서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도시가 됐습니다.

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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